[쉬어 가면서...]/♡•-수필기행문

밀양 억산

chamsol10 2006. 5. 17. 20:12
      3개 봉을 하루에.... 밀양 억산 오늘은 3개봉을 하루에 다 밟았다 참여자는 산내음, 길동, 참솔 3명 단촐하다 황사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통 흐린날 석골사 들어가는 마을 입구에는 벚꽃이 만개하여 슬프도록 하얗다 아침 8시 45분 석골사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부산일보 시그널을 따라 올라간다 입구에서부터 평길 없이 바로 오르막이다 가파른 오르막은 한시간정도 이어지고 9시 40분쯤 첫 봉우리인 수리봉에 도착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저 건너 마주 보이는 문바위를 따라 올라간다 바위산이다 이름은 왜 문바위인지 알수 없지만 나름대로의 멋이 있는 깊은 산중이다 바위에다 카메라 다릿발을 세우고 있을 때 운좋게 한사람이 올라오고 있다 전문 산악인 같다 사진도 두컷이나 정성을 다해 잘 찍어준다 잠시 앉아 쉬면서 캔맥주 하나 어따 정말 시원하고 맛있다 왔던길을 되돌아 다시 억산을 향해간다 문바위에서 40분가량 올라갔을까.. 억산이 보인다 능선길에는 진달래꽃이 산아래와는 달리 이제 몽우리 지고 있다 아무래도 온도차가 많이 나는가 보다 억산의 표지석에서 둘러보는 경관은 아름답다 깨진 바위라는 아찔한 절벽도 보이고 옆으로 보니 우회길도 있다 그때까지는 좋았다 팔풍재를 향하여 내려가는 길 언뜻보니 큰무리 없이 내려가질것 같았다 그런데 산봉우리 자체가 통째 바위인줄 몰랐다 로프를 잡고 내려가다 약간 방심한 사이 매달려서 달랑달랑 하다가 간신히 내렸다 위에서 보던 길동님 도저히 무서워서 못오겠단다 할수 없이 둘러서 내려오는데 밑에 또 그런 비슷한 로프줄이 하나 더 있다 이건 스릴도 아니고 간이 올라붙을 정도로 위험하다 오르막길이면 좀 나으련만 내려오는 길이라 정말 아찔하다 말로만 듣던 억산... 그쪽 내려오는 코스는 두번다시 갈곳이 아니다 싶다 12시 45분 내려오는 중간쯤 계곡에서 점심을 먹고 석골사에 도착하니 2시 아침에는 텅비어있던 주차장이 오후되니 주차할곳이 없을정도로 꽉 들어찼다 산행하기 좋은 시절인 것만은 틀림 없다 겨울에 꽁꽁 얼어있던 계곡에는 물흐르는 소리 촬촬촬 능선길을 넘나들고 있다 2006.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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