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여는 세상]/♡•-내가쓰는시

추억

chamsol10 2006. 5. 6. 22:59

추억               

              박병금


붉게 물든 저녁노을 보면
어디든 떠나고 싶어라

마냥 길 걷다가 어둠이 올 때쯤
한 바닷가에 닿으리
불빛 새는 포장마차

아무 생각 없이 그때처럼 
불쑥 그 집으로 들어서면은
모두가 낯설은
당신 모습인 듯 타인일뿐

스타카토로 
내리꽂히는 초저녁별 등에 업고
파도 소리 쏴 쏴 지칠 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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