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여는 세상]/♡•-내가쓰는시

손가락으로 너를 읽는다

chamsol10 2006. 5. 6. 22:13

손가락으로 너를 읽는다

박병금 분 갈이로 물오른 난 촉 더듬더듬 흙 속을 더듬어 잔뿌리 내려가듯 점자로 너를 읽는다 한 줄 한 줄 읽다 보면 내게 사랑이 무엇인지 그리움이 무엇인지 알게 해 준 너를 볼 수 있을까 가슴 시린 내 마음에 가만가만 불 지펴놓은 너의 깊은 마음 헤아릴 수 있을까 너를 알기엔 점에 불과한 단 6개의 점으로 너를 읽는다 손가락 끝의 눈으로 너의 마음을 읽는다.

'[시로여는 세상] > ♡•-내가쓰는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  (0) 2006.06.15
추억  (0) 2006.05.06
찔레꽃 피거들랑  (0) 2006.04.07
오늘은  (0) 2006.02.20
빛을 향해 일어서라, 사람들이여!  (0) 2006.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