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여는 세상]/♡•-내가쓰는시

솟대

chamsol10 2015. 3. 26. 15:41
 

솟대

박병금 내가 앉은 높이에서 당신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언제나 내 지척의 거리에서 당신 손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올라도 올라도 막막한 하늘 망부석 고갯마루에 서면 백 년을 고이 접어 두었던 날개 파닥이려나 알바트로스 알바트로스 하늘 향해 피어오르는 꿈 우듬지에 닿는 그날 꽃신 신고 내 생명처럼 당신을 맞이할지니 바람을 거슬러 오르면 애타는 마음 전할 수 있으려나 당신을 기다리는 희망이 나를 지키는 일 내가 앉은 높이에서 언제나 당신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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